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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seoul - la piscine 후기 (울타리, 개인적인 생각)

지원동기

내게는 소속감을 느낄만한 울타리가 필요했고 그 울타리가 될만한 곳은 대학교 진학 or 대외활동이었으나

 

사실 대학교 진학은 늦은 감이 있어서 대외활동 위주로 찾아보고 있던 도중에

 

유튜브 "동빈나" 채널에서 42seoul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42seoul에 신청하게 되었다. 

 

어떠한 강의, 교재 등 특정한 틀에서 배우는 것이 아닌 오직 스스로, 동료와 협업하여 배우는 프로그램이 흥미로웠다.

 

더구나 야생에서 혼자 생존하는 것처럼 공부해온 나에게는 커다란 선물 같았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했다 :C

 

 

 

42seoul

42seoul의 교육생의 혜택은 아래 참고

 

42 Seoul |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

42서울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프로그램입니다.

42seoul.kr

 

 

선발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1. 온라인 테스트

2. 체크인 

3. 1개월 집중교육 (la piscine)

 

온라인 테스트는 어떠한 코딩관련 질문도 하지 않는다.

 

단기 기억력 테스트와 논리사고 문제가 전부다.

 

어떠한 기준으로 온라인 테스트를 패스하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만약 패스를 했다면 선착순기준으로 체크인 + piscine을 진행하기에 서둘러야 한다.

 

체크인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각종 서류 + 개인정보 + 유툽OT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다른 기수를 보면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몇박 연수를 받았다고 한다.

 

1개월 집중교육 (la piscine)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하고 들어가야 한다.

 

 

 

La piscine

첫날 찍은게 아닌 마지막날 찍은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주변에서는 대부분 힘들다고 했다. 나포함.

 

문제의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 힘든게 아니다.

-> 어려우면 동료끼리 해결하면 된다.

 

주변 환경이 나빠서 힘든게 아니다.

-> 아이맥에 자유로운 자습실 분위기다.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이 정말 힘들다. (겪어봐야 앎)

 

또한 거기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친절히 알려준 것은 첫날에 "로그인하셔야 합니다." 가 내 기억엔 전부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2~3일차 쯤에는 대부분이 해당 프로그램을 익힌다.

 

 

2기 1차는 코로나로 인해 격일제로 진행했다.

 

즉, 어느하루는 온라인으로 진행했어야 했다.

 

그래서 깊게 러닝할만하면 집, 러닝할만하면 카페, 이런식이다 보니 2기 1차의 평균을 낼만한 지표는

 

다른 기수보다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이런 격일제, 코로나 등 상관없이 잘하시는 분은 존재한다.

 

 

나는 piscine 기간 중 많은 좌절을 겪었다. 특히 2주차부터 그러했다.

 

나의 진도를 먼저 나가야 한다는 생각과, 동료를 먼저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의 괴리였다.

 

진도를 빨리 빼고 동료를 이끌자니 특정 시간안에 진도를 뺀다는 보장도 없고, 동료의 성장은 더디고,

 

우선적으로 동료 성장을 위해 행동하자니, 내 진도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오프라인은 동료 성장 기반, 온라인은 나의 성장 기반으로 전략을 짜서 학습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지금 뭘해야 할지에 대한 스트레스는 받지는 않았다.

 

물론 두 개 다 내 욕심에 만족은 못했다.

 

특히 둘 중 가장 아쉬운 것은 같이했던 분들의 실력을 크게 성장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고 죄송하다.

 

"너가 뭔데 성장시키냐"라고 할 수 있지만 나의 그룹에서는 그러한 입장이었다.

 

또한 같이했던 분이 "짐처럼 느껴지면 그걸로 끝난 것"이라 해서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은 줄었다.

 

근데 그만큼 소홀히 했던 것 같다. 정말 아쉽다.

 

 

 

결과

 

합격했다. (피씬 끝나고 2주차 16시 15분에 발표했다. 42분이 아니다.)

 

기쁨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 열심히 해보려 한다.

 

 

본 과정 교육생이 돼서 자존감도 많이 회복했다.

 

평소에 혼자 공부하고 주변에 나의 위치를 확인할만한 비교 상대도 없어서

 

"왜 이렇게 못할까, 어느정도까지 해야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집중 못하고 자존감은 계속 떨어졌다.

 

헌데 피씬 중 나를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는 분들도 계시고, 잘한다라는 말도 들어보고

 

나보다 훨씬 잘하는 분도 만나고 자극도 느끼고 여러모로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물론 내가 생각했을 때 나쁜 것도 있다. 언급하지는 않겠다.

 

 

정말 원하는 울타리가 생겼고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으면 사이드 플젝을 같이 해보고 싶다.

 

그래도 선발 인원이 많은 만큼 나와 같은 관심분야인 분들은 존재할 것 같다.